서울대병원 노조, 17일 총파업 예고…“필수 인력 충원 목적”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0 2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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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전경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공식화하면서 병원 현장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공의 복귀로 의료 현장 정상화 기대감이 막 생겨나던 시점에 다시금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10일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인력 부족 문제로 신규 직원이 신규 직원을 가르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필수 인력 충원을 위해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전공의 집단행동 당시 병원 측은 환자 감소를 이유로 대부분 부서의 근무별 인력을 축소했다. 하지만 환자 중증도가 높아지면서 필수 인력 부족은 노동 강도 악화는 물론, 환자 안전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또한 간호사들이 1명당 10명이 넘는 환자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고, 휴가나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 부서도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8월 28일 조정을 신청했으며, 9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3%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들은 그동안 15차례 단체 교섭과 30차례 넘는 실무 교섭이 이어졌지만, 병원은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부서별 인력 충원 ▲보라매병원 간호사 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임금체계 개편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병원은 정부 지침과 재정 적자를 이유로 환자 안전을 위한 인력 확충과 실질적 임금 인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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