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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 점액 장벽을 강화하는 비호르몬 젤을 사용함으로써 배란하는 암컷 양의 자궁으로 침투하려는 정자를 98% 차단하여 피임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자궁 점액 장벽을 강화하는 비호르몬 젤을 사용함으로써 배란하는 암컷 양의 자궁으로 침투하려는 정자를 98% 차단하여 피임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 점액 장벽을 강화하는 비호르몬 젤을 사용함으로써 배란하는 암컷 양의 자궁으로 침투하려는 정자를 98% 차단하여 피임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과학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2500만 명의 여성이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알약, 주사, 또는 임플란트 형태의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일부 여성들은 건강을 우려하여 호르몬 사용을 꺼리거나 두통·체중 증가·메스꺼움·기분 변화 등의 원치 않은 부작용에 대한 걱정 때문에 콘돔이나 구리 자궁내 장치(IUDs)와 같은 비호르몬 피임법을 선호하기도 한다.
에스트로겐과 인공 프로게스테론 형태인 프로게스틴을 사용하는 호르몬 피임법과 달리, 비호르몬 피임법은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난자에 수정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는 것을 포함한 다른 방법을 활용한다.
현재 사용 가능한 비호르몬 피임법으로는 페서리(diaphragm), 콘돔, 정충제(spermicide)와 같은 물리적 피임기구, IUD, 남성 정관 수술 및 여성 난관 결찰 수술을 포함한 수술적 방법, 금욕 등이 있다.
최근 스웨덴왕립공학대학(KTH Royal Institue of Technology)의 연구팀은 기존 비호르몬 피임법에 더해 자궁 점액 장벽을 강화하여 피임을 돕는 비호르몬 젤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점액 단백질인 뮤신(Mucin)과 생체 중합체(biopolymer)인 키토산(Chitosan)을 혼합하여 비호르몬 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점막-접착성’ 특성을 갖는 키토산 분자가 자궁경관(cervical canal) 내 점액 젤과 상호작용하여 젤의 구멍을 막음으로써 정자가 침투할 수 없도록 한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이렇게 형성된 인공 점액에 의해 자궁을 이동하는 정자가 방해를 받으면 정자가 산성이 강하고 면역 반응이 이루어지는 질에 머무르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비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배란하는 암컷 양을 대상으로 비호르몬 젤을 시험한 결과, 비호르몬 젤을 사용한 양에서 젤을 사용하지 않은 양보다 자궁 내 정자 숫자가 평균 9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호르몬 젤 피임법이 현재 후기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서클 바이오제약(Cirqle Biomedical)은 최근 오가논(Organon)과의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하여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매우 연한 조직인 자궁 경부에 젤을 바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들은 정상 호르몬 리듬을 유지하면서 피임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도, 비호르몬 젤이 여성과 자궁 경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신체 부위 중 독성에 가장 취약하고 세포 변화에 가장 민감한 여성의 자궁 경부에 피임법을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라면, 장기적인 득실을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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