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한낮에도 바깥 기온이 냉동고 온도만큼 내려가면서, 추위 때문에 외출을 꺼리게 되는 요즘이다. 추워도 반드시 외출해야 할 때, 화장실 위치를 매번 확인해야 한다면 가끔 하는 외출도 훨씬 더 번거롭게 느껴질 것이다. 실제로 요실금 증상이 있는 여성들은 추워서 땀 대신 소변 양이 늘어나는 겨울에 외출을 꺼린 적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이기 때문에, 갑자기 소변이 새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야하고, 이에 따라 실제 활동반경도 좁아진다. 소변 실수는 성인, 중년 이후 연령대에서 대외적 이미지나 자존감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좁아진 활동반경에 따라 사회적 상호 작용도 줄게 되는데, 그 결과 여성 우울증이나 인지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는 조사가 여러 경로로 발표되고 있다.
중년 여성에게 요실금이 흔한 이유는 여성의 요도가 남성보다 짧은 데다 골반근육과 회음근육이 출산 과정에서 손상을 입고, 노화에 따라 이완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30대 후반~40대 이상 출산도 흔해지면서 출산 후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요실금 연령이 내려오는 추세이다. 선천성 질 이완증이 있으면 요실금이 생기기 쉽고, 복부 비만도 복압성 요실금의 원인이 된다.
그러면 요실금이 시작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달리기나 줄넘기를 할 때, 재채기를 하거나, 웃을 때 소변이 새기 시작하거나,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앉을 때 질음이 들리고, 질염이나 방광염을 앓는 횟수가 늘어났다면 초기 요실금 증상일 수 있어 진료가 필요하다.
요실금 증상이 이미 시작되었는데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세균이 역류돼 질염이 자주 재발하는 등 위생상 좋지 않다. 노화에 따라 이완이 심해지면 나중에는 골반 속에서 보호되어야 할 자궁 등의 장기가 중력의 영향으로 질 밑으로 쏟아지는 골반장기 탈출증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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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병구 원장 (사진=에비뉴여성의원 제공) |
소변량이 늘어나는 겨울철에는 너무 매운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 등 자극적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복부 비만 개선 및 꾸준한 케겔운동으로 골반근육을 강화해주면 어느 정도 요실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보다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요실금 TOT 같은 선제적 시술이나 다목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질축소성형 같은 여성성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에비뉴여성의원 노원점 조병구 원장은 “요실금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우선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 원인과 경중 정도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며, 점막의 탄력 저하나 돌기 소실이 원인인지 아니면 근육 이완이나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지 파악해야 하고, 한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 후 출산 등으로 인한 근육 손상이 요실금의 원인이라면 근육 복원술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점막이 약해져 건강한 점막돌기가 소실된 경우는 점막돌기 복원술도 함께 시행해 줄 때, 요실금 뿐 아니라 질음 및 성생활 개선 등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골반근육 및 회음부는 신경이 많이 지나가서 통증에 예민한 부위이고 흉터도 생기기 쉬워 수술 결정은 신중하게 내려야 한다. 검증된 방법으로 복합적인 수술도 가능해야 하고, 기능적 부분과 흉터 예방을 위한 심미적 부분까지도 고려한다면 집도의사의 수술 경력과 수술 방법에 대해서도 충분한 상담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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