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여성에게 요실금이나 간질성 방광염은 나이가 들면 소리소문 없이 찾아오는 배뇨장애다. 흔한 질환이지만 소변이 새거나 통증 등으로 남모를 고통을 겪을 뿐 아니라 불안감이나 우울증, 자신감 저하 등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출산, 노화 등으로 골반 및 비뇨기 구조가 변하고 근육이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방광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거나 근육 수축력이 떨어져 괄약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
나이가 들지 않아도 출산이나 스트레스, 흡연 등으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복압성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젊은 층 환자 비율이 느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를 지지하는 근력이 약해지는 것으로 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운동 중이나 웃을 때 자신도 모르게 배에 힘이 들어가 증상이 나타난다.
요실금 못지않게 당혹스러운 배뇨 질환이 간질성 방광염이다. 아랫배를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시도 때도 없이 요의를 느껴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배뇨장애를 동반한 골반·요도·질 부위 통증 또는 하복부 통증이 한 달 이상 계속된다면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방광 근육의 섬유화로 인해 소변을 담을 용적이 줄어든 탓이 크다. 세균성 방광염을 오래 앓거나 신장과 방광 기능이 떨어져 소변을 시원하게 배출하지 못하면 섬유화가 점점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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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기언 원장 (사진=혜성산부인과의원 제공) |
또 외출 등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빈뇨, 야간뇨, 급박뇨 등의 배뇨장애를 겪기도 한다. 따라서 간질성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는 방광 근육이 손상되지 않도록 초기 세균성 방광염을 끝까지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 질환 모두 초기 증상 완화를 위해 약물치료와 더불어 방광 훈련, 배뇨 습관 교정, 케겔 운동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재발이 잘 되거나 개선 효과가 없을 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방광내 이아루릴주사요법이나 보톡스주사가 효과적이며,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TOT 테이핑 수술을 주로 활용한다.
그중 TOT 테이핑 수술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질 안쪽 1.5cm 정도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고 출혈과 통증 등 환자 부담을 최소화해 많이 쓰이고 있다. 순간적인 요도 열림 현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때문에 긴장성이나 절박성, 기능성 등 요실금 종류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천안 혜성산부인과의원 홍기언 원장은 “방광염과 요실금은 개인마다 나타나는 증상과 그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한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또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치료 후에도 확인 검사 및 생활관리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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