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2~3명 중 1명에게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여성 질환이다. 특히 30대 자궁근종 환자가 10년간 연평균 5.3% 늘어났다는 결과로 보아 젊은 연령대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민무늬근으로 이루어진 양성종양으로 여러 요인에 의해 자궁의 근육세포에 염증과 손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근육세포가 이상 증식해 딱딱한 혹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고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여성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30대의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부분 폐경 이후에는 혹의 크기가 작아지고 성장이 멈추는 특성이 있다.
자궁근종이 생기게 되면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특성상 한번 발생하면 자연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않고 근종이 증식되거나 크기가 자라나기 때문에 점점 증상이 발현된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월경과다와 부정출혈, 심한 생리통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변비, 빈혈, 요통과 골반통, 성교통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여성호르몬이 더욱 과도하게 분비된다면 PMS증후군, 난소낭종, 자국내막증 등 각종 여성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몸에 이전에 없었던 통증과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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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연이 원장 (사진=강동미즈여성병원 제공) |
초기 자궁근종이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추적 관찰을 진행해 예후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지고 월경과다,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산부인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추후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에게 난임, 난산, 조기 유산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선 다양한 치료법이 활용된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자궁근종의 성장 역시 멈추기 때문에 분비를 억제시키는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폐경이 가까운 여성에게는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때 복강경 수술을 통해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하기도 한다.
강동미즈여성병원 박연이 원장은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의 크기가 어느 정도 줄어들도록 한 뒤 후처치로 복강경 수술을 진행해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복강경 수술 기법이 발달해 절개를 배꼽 쪽으로 약 1cm 정도 진행해 치료도구를 삽입해 자궁근종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흉터 크기도 매우 작고 배꼽 쪽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복강경 수술은 자궁의 형태나 기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으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복강경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크기가 과도하게 커지기 전에 발견하는 것이 좋기에 이상 증세 발생시 즉시 병원에 내원하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자궁근종과 관련된 위험 요소가 있다면 평소 꾸준하게 자궁검진을 진행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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