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암 퇴치 능력에 도움

최재백 / 기사승인 : 2025-05-23 19: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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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면역 체계의 암 퇴치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면역 체계의 암 퇴치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널리 사용되는 항우울제인 SSRI가 다양한 암 유형에 걸쳐 T 세포의 암 퇴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셀(Cell)’에 실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SSRI는 가장 흔히 처방되는 약물이다.

SSRI는 세로토닌 수송체(SERT)라는 단백질의 활동을 차단하여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킨다. 세로토닌은 이외에도 소화, 신진대사, 면역 활동 등 신체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종양에서 분리된 면역 세포의 세로토닌 조절 분자 수치가 더 높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처음에 세로토닌을 포함한 신경전달물질들을 분해하는 효소인 MAO-A에 초점을 맞추었다.

MAO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T 세포가 종양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발견했지만 심각한 부작용과 안전성 문제가 발견되어 다른 세로토닌 조절 분자인 SERT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진은 흑색종,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방광암을 포함한 쥐와 인간 종양 모델에서 SSRI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SSRI 치료가 평균 종양 크기를 50% 이상 감소시키고 암과 싸우는 T 세포의 암세포 사멸 효과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기존의 암 치료법과 SSRI 치료법을 병용할 경우 치료 결과가 크게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SSRI가 이미 널리 사용되는 안전한 약물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 암 치료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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