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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약 ‘피나스테라이드’가 우울증 및 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탈모약 ‘피나스테라이드’가 우울증 및 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나스테라이드 복용에 따른 우울증 및 자살 위험을 조사한 문헌 연구 결과가 ‘임상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실렸다.
‘프로페시아’라는 상품명으로도 더 잘 알려진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남성이 복용하는 탈모약이다.
프로페시아는 성 기능 관련 부작용 외에 큰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마저도 실제 부작용 위험이 미미하다는 보고가 있다.
연구진은 여러 문헌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피나스테라이드 사용과 관련된 우울증과 자살 위험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1997년 피나스테라이드의 FDA 승인 이후 수십만명이 우울증을 겪고 수백명이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FDA는 2011년에 우울증을, 2022년에 자살 위험을 잠재적인 부작용으로 인정했으나 관련된 전문가들의 경고는 2002년부터 있었다.
연구진이 언급한 2010년 미국 FDA 내부 문서에는 피나스테라이드 사용에 따른 우울증과 자살 발생률이 ‘기밀’로 표시돼 있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 피나스테라이드 시장의 규모를 고려한 다국적 제약사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11년까지 미국 FDA의 공식 기록 상 피나스테라이드와 관련된 자살 시도는 18건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피나스테라이드 사용량을 고려할 때 수천 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피나스테라이드의 주된 기능이 테스토스테론을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강력한 남성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뇌의 기분 조절과 관련된 신경 스테로이드인 ‘알로프레그날론(allopregnalone)’이 파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 실험에 따르면 피나스테라이드는 신경 염증을 일으키고 해마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나스테라이드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부작용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연구진은 이를 ‘피나스테라이드 후 증후군(post-finasteride syndrome)’이라 불렀다.
피나스테라이드 후 증후군에는 불면증, 공황 발작, 인지 기능 장애, 자살 충동 등이 있었으며 이는 피나스테라이드 복용 중단 후 몇 달에서 몇 년간 지속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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