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은 '아침에' 저녁형은 '저녁에'... 맞춤 운동이 혈압·수면 개선 효과 키워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16 08:39:14
  • -
  • +
  • 인쇄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운동 시간을 자신의 생체시계 유형, 즉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에 맞추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 혈압과 혈당, 수면의 질 같은 주요 위험인자를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운동 시간을 자신의 생체시계 유형, 즉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에 맞추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 혈압과 혈당, 수면의 질 같은 주요 위험인자를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오픈액세스 학술지인 ‘개방형 심장학(Open Heart)’에 실렸다.

운동이 심장병과 뇌졸중,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운동 효과가 개인의 생체리듬과 얼마나 잘 맞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사람마다 수면-각성 주기와 호르몬 분비, 하루 중 에너지 수준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고, 운동 시간을 이에 맞출 경우 건강상 이점이 더 커질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에는 40세에서 60세 사이 성인 150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모두 고혈압이나 과체중, 비만, 좌식 생활습관 등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심혈관 위험요인을 갖고 있었다. 일부는 조기 심혈관질환 가족력도 있었다.

연구진은 아침-저녁형 설문과 48시간 중심체온 측정을 통해 참가자의 생체 리듬을 평가한 뒤, 각자를 자신의 생체시계와 맞는 시간대 또는 맞지 않는 시간대에 무작위 배정했다.

운동은 오전 8시부터 11시 또는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에 실시됐고, 참가자들은 12주 동안 주 5회, 회당 40분씩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했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134명이 60회 운동 프로그램을 모두 마쳤으며 이 중 아침형은 70명이었고, 저녁형은 64명이었다.

연구진은 시험 시작 전과 종료 3일 후 혈압, 심박변이도, 공복혈당, 최대산소섭취량,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면의 질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12주 후에는 두 집단 모두 심혈관 위험인자와 유산소 능력, 수면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아졌지만, 자신의 생체 리듬에 맞춰 운동한 집단에서 개선 폭이 더 컸다. 특히 차이가 두드러진 항목은 수면의 질과 수축기 혈압이었다.

수면의 질 점수는 생체시계에 맞춰 운동한 집단에서 3.4점 상승한 반면, 맞지 않는 시간대에 운동한 집단에서는 1.2점 오르는 데 그쳤다.

수축기 혈압은 생체 리듬에 맞춰 운동한 경우 평균 10.8mmHg 떨어졌고, 맞지 않게 운동한 경우에는 5.5mmHg 낮아졌다.

시작 시점에 고혈압이 있던 사람들에서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나, 맞춤 운동군의 수축기 혈압은 평균 13.6mmHg 감소했고 비맞춤 운동군은 7.1mmHg 떨어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단순히 운동 자체만이 아니라 운동 시점도 예방의학적으로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침형과 저녁형 모두에서 이점이 관찰됐지만, 전반적인 효과 크기는 아침형 참가자들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생체시계에 맞춘 운동이 골격근과 지방조직, 혈관의 말초 시계를 더 효과적으로 동기화해 대사 효율을 높이고 염증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안면마비·관절질환 치료, '방법'보다는 '치료 시작 시기'가 핵심
어린이 틱장애, 성인 뚜렛증후군 증가…눈깜빡임·헛기침 증상 반복된다면 ‘틱 치료’ 필요
지루성두피염, 가려움 ‘반복 악순환’ 끊어야 두피 손상 줄인다
봄철 성장기 아이, 보약 올바르게 복용하려면
반복되는 보행 이상, 강아지 슬개골탈구 의심해야…수술 시기 판단 중요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