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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 리튬 농도의 감소가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뇌 리튬 농도의 감소가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리튬 농도와 인지 기능 저하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카데바 및 생쥐 실험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배터리의 원료 물질로 잘 알려진 리튬은 우리 뇌에도 소량이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리튬은 약리학적으로도 양극성 장애에서 기분 조절이나 우울증의 2차 치료 등에 사용된다. 이처럼 리튬은 우리 뇌가 온전한 정신을 구성하고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진은 카데바를 이용한 뇌 조직 사후 검사를 통해 뇌 내 리튬 농도와 인지 기능 저하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 인지 장애가 있던 사람의 경우 뇌의 리튬 농도가 정상인에 비해 낮았다.
알츠하이머병이 있던 사람의 경우 뇌의 리튬 농도가 더욱 낮았고, 뇌에 쌓이는 독성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의 축적량도 많았다.
연구진은 리튬의 결핍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 생쥐를 이용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했다. 그들은 정상 생쥐와 알츠하이머병이 나타나도록 유전자 조작된 생쥐를 이용했고, 뇌 리튬 결핍을 일으키기 위해 식이 리튬의 양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연구 결과 정상 생쥐와 유전자 조작된 생쥐에서 모두 식이 리튬의 공급량이 줄어든 이후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축적 속도가 빨라지고 뇌의 염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는 GSK3β라는 효소가 핵심적으로 관여했다. GSK3β는 리튬에 의해 제어되는 효소로, 리튬이 부족하면 GSK3β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독성 물질의 축적이 빨라지고 신경세포 손상이 가속화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뇌 리튬 부족이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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