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통증,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과 증상 제대로 파악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4-02-26 15: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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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현대인들의 식습관과 생활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육류와 스마트폰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육류 섭취량이 크게 늘었으며 잦은 음주도 쉽게 관찰된다. 그런가 하면 화장실에 갈 때나 수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도 생겨났는데 이러한 생활상들은 항문통증 및 각종 항문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서 일하거나 스트레스, 과음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항문통증이나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일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치질(치핵)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는 약 63만명이며 이는 곧 전 국민의 1%이상은 치질이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치질이라는 명칭으로 통하는 항문질환은 크게 치핵, 치열, 치루로 분류할 수 있다. 항문 안쪽 점막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거나 늘어나 있는 상태를 치핵으로, 항문 안쪽의 피부가 찢어진 상태를 치열로, 항문 주변에 누공이 생겨 통증과 염증, 농양 및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상태를 치루라 한다.

이들 항문질환은 제각기 병의 기전과 양상, 진행 속도, 재발 가능성 및 치료방법 등이 다르나 심각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통증, 불편감, 소양감을 동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가만히 앉아있을 때나 배변 시 약간의 힘만 주어도 항문 주변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피가 비친다면 이미 항문질환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의미일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이종근 원장 (사진=둔산송도외과 제공)

가장 대표적인 항문질환인 치핵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생활습관 교정 및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큰 불편이나 통증은 없지만 치핵의 존재를 알 수 있는 경우, 배변 시에만 약간의 출혈이 있는 경우라면 1~2기 치핵의 가능성이 높으며 빠른 내원 및 진단, 처치 시 수술 없이 호전될 수도 있다.

평상시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 역시 항문질환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쪼그려 앉는 습관, 화장실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무거운 것을 자주 들고 내리는 일 등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전 둔산송도외과 이종근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항문질환을 수술로 치료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일찍 발견하는 일이다. 심하지 않은 항문통증이라도 늘 경각심을 가지고 그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빠르게 내원해 보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임신 및 출산 전후의 여성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평소 음주나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습관이 있는 경우, 배변 시 오랜 시간 화장실에 머무르거나 힘을 과도하게 주는 경우 항문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상증상이 느껴질 때 일찍 병원을 찾으면 의료진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 검사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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