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닌 '허리디스크' 주의…조기 진단과 치료 중요성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5-09 16:32:14
  • -
  • +
  • 인쇄

[mdtoday=조성우 기자] 갑작스럽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무리하게 한 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러한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반복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까지 저린 증상이 생긴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본래 위치에서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대소변 장애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허리디스크가 주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이 보편화되면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 등으로 인해 척추에 불필요한 압력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디스크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박인우 원장 (사진=정릉삼성본의원 제공)

허리디스크는 초기에는 허리에 묵직한 통증이나 뻣뻣함이 느껴지며, 중기에는 통증이 엉덩이와 다리로 번지게 된다. 이 시기를 넘기면 신경 압박이 심해져 다리 감각이 둔해지고 저림,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정릉삼성본의원 박인우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초기일 때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며 “중요한 것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인 ‘신경차단술’은 실시간 영상 장비(C-ARM)를 이용해 병변 부위를 보면서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얇은 특수 주사기를 통해 염증이 있는 신경에 직접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시술 시간이 짧고, 절개가 없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예방 또한 중요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의자에 바르게 앉고, 허리와 골반을 곧게 세우는 자세를 유지하며, 1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박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뇌종양 수술 환자 신경 기능검사 결과, AI 활용하면 환자 이해도 높여
척추관협착증, 비수술만 고집해도 문제… 환자 맞춤 치료 전략 필요
척추관협착증, 수술 미루다 더 악화될 수 있어… 치료 시점 판단 중요
아침에 심하고 구토 동반하는 두통이라면 뇌종양 가능성 생각해 봐야
고령 환자도 가능한 척추관협착증 수술…최소침습 ‘PESS’ 치료시 주의할 사항은?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