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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췌장담도학회 조영덕 회장(좌), 서동완 이사장(우) (사진=김미경 기자) |
[mdtoday = 김미경 기자] 국내 암 치료 성과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서도 췌장암과 담도암이 여전히 낮은 생존율과 높은 치료 난이도 때문에 의료계의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아시아태평양 췌담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IPBM 2026’ 및 제1회 APBA 국제학술대회가 4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3일 대한췌장담도학회 국제학술대회(IPBM 2026)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췌장담도학회 서동완 이사장은 “췌장암은 과거 5년 생존율이 5%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6~17%까지 올라 조금은 호전됐다”면서도 다른 암종은 벌써 70%씩 나오는 것에 비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많은 연구와 노력이 이뤄져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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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췌장담도학회 서동완 이사장 (사진=김미경 기자) |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서는 “국내 연구진뿐 아니라 해외 연구자들, 석학들을 초청해 한자리에 모아 어떻게 환자를 잘 치료할 것인가 등을 토론하고 최신 연구와 임상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의료 환경 역시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제기됐다.
한정호 보험이사는 “췌장담도 분야는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과 낮은 수가 구조로 인해 전문 인력 양성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췌담도 내시경 팰로우는 지금 전혀 없다시피 해 현재 정년 퇴임하는 교수들의 자리를 채울 교수가 지방은 당연히 없고 서울에 있는 병원도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재정 적자를 매꾼다는 이유로 의료비를 계속해서 낮추려고 CT·MRI 검사를 제한하는 상황이라 오진이나 진단의 지연으로 인해 췌장암과 담도암의 조기 진단을 늦추게 되는 결과를 만들고 있고, 상황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학적 필요에 따른 검사가 부당하게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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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췌장담도학회 문종호 차기 이사장 (사진=김미경 기자) |
췌장암이라는 질환의 역학적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문종호 차기 이사장은 “췌장암의 전체 발생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특히 중년 여성들의 췌장암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음주나 흡연과 무관한 환자군에서 발생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췌장·담도 질환과 그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영덕 회장은 “여전히 췌장·담도 분야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며 “대한췌장담도학회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서 췌장과 담도학의 발전, 국민건강에 이바지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췌장·담도학의 글로벌 리더가 된다는 비전으로 IBPM을 실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췌장·담도 질환을 공부하는 많은 의사들이 지식을 더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많은 환자들이 췌장암에 걸리면 죽는다고 생각을 한다”며 “지금 여러 치료 기법들이 많이 개발돼 우리가 환자들에게 충분히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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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췌장담도학회 조영덕 회장 (사진=김미경 기자) |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소화기내과 의료 현장에 도입된 AI의 실제 응용 사례를 조망하고, 다학제 심포지엄을 통해 AI를 활용한 암 치료 혁신, 지방 췌장의 임상적 의미, 췌담도암 극복을 위한 mRNA 백신 및 종양 미세환경 리프로그래밍 등 최첨단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또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라이브 시술이 중계되며 이번에는 인도 AIG 병원, 중국 베이징 우의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위공장문합술, 간위문합술, 경구 담도경을 이용한 레이저 쇄석술 등 고난도 시술의 생생한 현장을 중계하며 최신 술기를 공유한다.
IPBM 2026 조직위원회는 “이번 학술대회는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의 임상 적용부터 다학제적 암 치료 전략, 그리고 아태지역을 넘어선 글로벌 협력까지 췌장담도학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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