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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간 근무가 감정 조절 및 실행 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김형우 기자] 장시간 근무가 감정 조절 및 실행 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시간 근무가 뇌 구조, 특히 감정 조절 및 실행 기능(작업 기억 및 문제 해결 등)과 관련된 뇌 구조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직업 및 환경 의학(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에 실렸다.
장시간 근무는 심혈관 질환, 대사 장애, 정신 건강 문제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가 과로로 인해 매년 80만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추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구진은 과로의 행동 및 심리적 결과는 잘 알려져 있지만, 신경학적 기전과 해부학적 변화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주당 52시간 이상의 장시간 근무를 하는 의료 종사자들의 특정 뇌 영역에 과로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과도한 근무 시간을 일한 임상의 32명과 표준 근무 시간을 일한 임상의 78명의 MRI 스캔 데이터와 가천 지역 직업 코호트 연구(GROCS)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뇌 용적의 차이는 회백질 수준의 차이를 식별하는 신경 영상 기술과 뇌 스캔 영상의 구조를 식별하고 분류하는 아틀라스 기반 분석을 사용하여 평가했다.
연구 결과, 주 52시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의 실행 기능 및 감정 조절 관련 뇌 영역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주의력, 작업 기억, 언어 관련 처리 등에 관여하는 중전두회와 계획,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상전두회의 부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외의 영역에서도 큰 증가를 보였다.
연구진은 장기적인 데이터가 없고 소규모 연구이기 때문에 뇌의 이러한 변화가 과로의 결과인지, 다른 유발 요인이 있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점을 밝혔다.
하지만 연구진은 과로와 뇌 건강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직업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높이는 과로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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