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난임률에 대처하는 현명한 부부의 자세…산전검진은 미리미리

김준수 / 기사승인 : 2022-08-29 15: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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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우리나라 저출산율이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며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저출산을 야기하는 원인은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하지만 그중 난임 혹은 불임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통계상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한 쌍은 난임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기엔 평균 결혼연령과 출산 연령이 높아진 까닭이 크다. 여성의 경우 초혼과 초산 연령이 2010년만 해도 약 29세, 30세였으나 10년 동안 증가 추이를 보이며 각 31세, 32세를 이미 넘어섰다.


보통 1년 이상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으로 본다. 따라서 별다른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을 땐 난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또 출산 계획과 동시에 미리 산전 검사를 받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출산과 난임 문제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원인이 존재하므로 부부가 함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차적으로 빈혈, 결핵, 간염, 매독, 풍진, 자궁암 검사 등을 시행해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있는지 먼저 체크한 후 본격적인 난임 검사가 이뤄진다.


여성은 자궁 난관 조영술(나팔관 사진), 초음파, 자궁내막검사, 복강경검사 등을 실시하고 남성은 정액 및 고환조직 검사 등을 진행한다. 특히 자궁 난관 조영술은 난관 폐쇄 여부, 난관 기형, 자궁 내 유착이나 기형 여부 등을 찾아내는 데 효과적이다. 또 남성은 정액 검사를 위해 최소 2~3일 동안 성관계를 삼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 난임은 난관과 자궁, 복막, 배란 등에 문제가 있거나 면역 및 여성호르몬 분비 이상, 유전자 이상 등이 원인이다. 남성은 주로 정자 형성 또는 내분비호르몬 장애, 성교 장애, 염증 등으로 인해 요도나 정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난임을 초래할 수 있다.


만약 난임 판정을 받거나 배란 유도가 안 돼 자연 임신이 어려우면 인공수정, 시험관시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수정은 자궁 내에 정자를 직접 주입해 수정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주로 원인불명의 난임, 경증의 자궁내막증, 자궁경관 점액 부족, 자의 수 혹은 운동성이 약간 감소된 경증 남성 난임일 때 적용한다.

 

 

▲ 홍기언 원장 (사진=혜성산부인과의원 제공)

시험관아기는 과배란을 유도해 성숙한 난자와 건강한 정자를 직접 채취해 체외수정과 시험과 배양을 거쳐 만들어진 배아를 자궁 내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주로 난임 치료 또는 인공수정에 실패하거나 양쪽 난관 폐색, 자궁 이상, 남성 불임일 때 필요하다.


천안 혜성산부인과의원 홍기언 원장은 "과거에 비해 사람의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의학도 발달해 비교적 늦은 연령에도 출산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난임 치료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나이를 완벽하게 거스르긴 어려워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미리미리 산전 검사를 통해 생식기 건강을 챙겨 임신이 잘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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