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관계없이 소변 새는 요실금, 예방과 조기 치료가 관건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5-22 15: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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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올해는 4월부터 섭씨 27~30도를 오르내리더니, 5월 기온도 연일 역대급으로 기록 갱신 중이다. 7~8월에는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생각만 해도 아찔할 정도이다. 덥고 습한 여름에는 입 냄새, 발 냄새, 땀 냄새 등 역한 몸 냄새를 풍기게 하는 세균이 빠른 시간 내에 번식하는데, 얇은 옷 사이로 체취는 그대로 타인의 코로 전달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든지, 대인관계가 필요한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름철 체취 관리가 몹시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냄새는 자주 씻기만 해도 관리가 가능하다. 양치질과 샤워 횟수를 평소보다 더 늘리면 되지만, 나도 모르게 소변이 조금씩 새는 요실금의 경우는 다르다. 덥고 습한 시기에는 외음부도 온‧습도가 높아져서 소변이 속옷에 조금만 묻어도 활발한 세균 번식으로 금방 나쁜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실금은 질 근육 및 요도 괄약근육 등 여성생식기를 둘러싼 골반 근육이 이완되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노화 증상이지만, 요즘은 사회생활이 활발한 30~40대 워킹맘들도 요실금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에비뉴여성의원 노원점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초산 평균 연령 32.6세, 출산 평균 연령 33.5세로 늦은 출산이 일반화되면서 출산 후 질 근육 및 골반 근육의 회복이 원활하지 못해 조기 요실금 연령도 상당히 빨라졌다고 한다. 요실금은 성생활과 사회생활의 불편이 크고 개인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도 커서, 출산 직후인 30~40대부터 초기 요실금 증상을 보인다면 심해지기 전에 치료해 두는 것이 좋다.

조병구 원장은 “3개월 정도 매일 정확한 방법으로 케겔운동을 꾸준히 하면 조기 요실금에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이완이 심하거나 내부 돌기가 소실되는 등 증상이 심하거나 단시간 내에 복원 효과를 원한다면, 일명 ‘이쁜이수술’로 알려진 질 축소 성형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요실금 개선,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 예방효과 등 여성 건강 개선은 물론, 부부생활도 개선되는 등 수술을 통해 다방면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질 축소 성형은 제대로 시술될 때, 질 축소, 질 점막돌기 복원, 질 근육 복원, 질 점막 레이저 교정 등이 모두 가능하지만, 점막을 정확하면서도 얇게 박리해서 복원해야 하는 질 축소 수술은 난이도 극상의 수술이다. 이 때문에 충분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본인에게 딱 맞는 수술 방법을 혼자 판단해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 조병구 원장 (사진=에비뉴여성의원 제공)

따라서 이때는 장기간 수많은 사례의 진료 경험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본인의 상태가 점막의 탄력 저하 때문인지, 점막 돌기 소실인지, 근육 이완 때문인지, 호르몬의 영향이 큰 것인지 등 증상의 원인과 경중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할 때, 내 상태에 딱 맞는 맞춤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출산 등으로 근육에 손상을 입은 여성에게는 근육 복원술이 필요하고,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점막이 약해져 건강한 점막 돌기가 소실된 경우는 점막 돌기 복원술도 시행해야 제대로 된 수술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성형 수술 및 회복과정의 통증 걱정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국소마취와 회음신경 차단으로 통증을 충분히 줄여주는 마취가 가능한지 알아보면 된다. 여성들에게는 수술 후 흉터 여부도 중요한 문제이므로, 화상을 예방하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레이저를 병행한 수술을 통해 외음부에 흉터나 흔적이 거의 남지 않도록 수술이 가능한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조 원장은 “비용이나 시술의 간편성만 믿고 충동적으로 수술 받거나, 근본 원인은 그대로 둔 채 단순히 입구만 좁히거나 근육 복원 없이 점막만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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