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위치 깜빡...짜게 먹는 남성, 일화 기억력 더 빨리 떨어진다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17 08: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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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트륨 섭취량이 많을수록 개인적인 경험이나 과거의 특정 사건을 떠올리는 일화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나트륨 섭취량이 많을수록 개인적인 경험이나 과거의 특정 사건을 떠올리는 일화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트륨 섭취가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노화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에 발표됐다.

일화 기억력은 주차를 어디에 했는지, 혹은 학창 시절 첫 등교 날의 기억 등 구체적인 과거 경험을 회상할 때 쓰이는 기억이다.

연구진은 소금이 많이 들어간 식단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단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호주 에디스코완대학교 연구진은 120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72개월 동안 나트륨 섭취 기준선과 인지 기능 저하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남성일수록 일화 기억력의 저하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여성 참가자들에게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사만다 가드너 겸임 연구원은 나트륨 섭취에 영향을 받는 혈압 역시 남성 참가자들에서 더 높게 나타났지만, 성별에 따른 구체적인 접근법과 나트륨 섭취를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늦추기 위한 조절 가능한 생활 습관 요인으로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확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트륨은 신체의 여러 생리적 기능을 수행하며 체내 수분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지속해서 심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위험 증가와 연관돼 왔다.

호주 정부의 보건 지침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최대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mg이다. 이는 식탁용 소금 1티스푼, 피자 3~4조각, 햄버거 2개, 소금 간이 된 땅콩 300g, 또는 델리 햄 150~180g에 해당하는 양이다.

가드너 박사는 높은 나트륨 섭취가 일화 기억력 저하로 이어지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의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을 손상시키며 뇌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높은 나트륨 섭취와 인지 기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초기 증거를 제공하지만, 이 관계가 어떻게, 그리고 왜 존재하는지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드너 박사는 이어 과거 일부 연구들에서도 높은 나트륨 수치가 인지 저하와 관련된 뇌 내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징후가 있었지만,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향후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한 식단 권장 사항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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