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 심할수록 소아에서 고혈압·당뇨병 위험 커져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09: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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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오염이 심할수록 아동·청소년의 고혈압·당뇨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대기 오염이 심할수록 아동·청소년의 고혈압·당뇨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기 오염 수준에 따른 소아의 고혈압·당뇨병 위험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환경학 연구 저널(Environmental Research)’에 실렸다.

이전부터 진행된 여러 관찰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은 체내 염증을 촉진하고 포도당 대사와 심혈관계에 손상을 가한다. 이는 대기 오염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사람에서 2형 당뇨병과 고혈압의 위험이 커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관찰 연구 결과를 입증하는 데에는 무작위 대조 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이 중요하며, 이때 개별 연구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수준의 대기 오염에 무작위로 노출된다.

다만 이러한 형태의 연구 설계는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할 뿐 아니라 관찰 연구 결과에 근거할 때 윤리적이지 못하다.

독일 라빈츠 예방의학 연구소(Leibniz Institute for Prevention Research and Epidemiology)의 연구진은 유럽 최대의 아동 건강 및 생활 방식 연구인 ‘IDEFICS/I.Family’ 연구 코호트를 바탕으로 아동에서 대기 오염과 고혈압의 상관 관계를 다룬 가상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대기 오염 물질인 ‘블랙카본(black carbon)’과 PM2.5 미세먼지의 수치가 낮을수록 인슐린과 포도당 대사가 개선됐다. 그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의 고혈압·당뇨병 발생 위험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코호트를 활용한 가상의 연구를 진행해 윤리적인 문제에서 벗어난 점과 무작위 대조 연구와 거의 흡사한 연구 방식을 택한 점에서 라빈츠 연구진의 연구 설계를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기 오염이 심할수록 아동·청소년의 고혈압·당뇨병 위험이 커진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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