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부터 아스피린 복용, 중증 자간전증 위험 줄여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2-17 08: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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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산전 진찰 시 모든 임신부에게 매일 아스피린을 처방하는 보편적 투여 방식이 중증 자간전증 발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첫 산전 진찰 시 모든 임신부에게 매일 아스피린을 처방하는 보편적 투여 방식이 중증 자간전증 발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부 대상의 보편적 아스피린 투여가 중증 자간전증(SPE) 예방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 가 ‘2026년 모체-태아 의학회 연례 학술대회(Society for Maternal-Fetal Medicine (SMFM) 2026 Pregnancy Meeting)’에 발표됐다.

자간전증은 임신 중 지속적인 고혈압과 단백뇨, 간 기능 이상 등 장기 손상 징후를 동반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전 세계 모성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혈압이 위험 수준으로 높고 주요 장기 손상이 뚜렷한 '중증 자간전증(severe preeclampsia, SPE)'은 산모와 태아 모두의 생명을 위협한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고위험군에서 자간전증 예방 효과가 있다는 점은 알려져 있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과소 처방되는 경향이 있어 최근에는 모든 임신부에게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연구진은 자간전증 발생률이 높은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보편적 아스피린 요법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2022년 8월부터 임신 16주 이전에 첫 산전 진찰을 위해 내원한 모든 환자에게 매일 162mg의 아스피린을 직접 제공하며 보편적 아스피린 요법이 시행된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파클랜드 병원에서 출산한 환자 1만8457명과 시행 전 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한 임신부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중증 자간전증(SPE) 발생률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스피린 복용 중 자간전증이 발생한 경우라도 대조군에 비해 질환의 발현 시기가 임신 후기로 지연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미 만성 고혈압을 앓고 있던 임신부에서도 아스피린 투여는 중증 자간전증으로의 진행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우려됐던 산모 출혈이나 태반 조기 박리 등의 부작용은 증가하지 않아 약물 사용의 안전성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 초기부터 아스피린을 보편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중증 자간전증 발생을 줄이고 분만 예후를 개선하는 안전한 개입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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