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황상연 대표 선임…창사 첫 외부출신 CEO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1 16: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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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와 역할 분담 속 그룹 시너지 강화 여부 주목
▲ 한미약품은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황상연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한미약품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한미약품은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황상연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황상연 대표는 1973년 한미약품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CEO에 올랐다.

황상연 대표는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 브레인자산운용 대표, 엠디뮨 CFO를 지냈으며, 2020년에는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제약업계 경영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새 대표 체제의 첫 과제로는 한미약품의 조직 안정과 내부 결속 회복이 꼽힌다. 앞서 한미약품 경영진과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측이 경영 현안을 둘러싸고 충돌하면서 사내 갈등이 이어졌고, 임직원들이 경영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에 나선 바 있다.

황 대표는 임직원과 함께 한미약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법과 상식의 원칙에 충실해서 회사를 이끌겠다"며 임성기 한미그룹 선대 회장이 강조한 인간 존중과 가치 창조의 경영 원칙을 경영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증권업계 시절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역할 조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기획전략본부와 혁신본부를 신설해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 확대에 나선 상태다.

 

그룹 운영 구도 역시 보다 선명해질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가 그룹 전반의 방향성과 성장 전략을 총괄하고, 한미약품은 이에 맞춰 사업회사로서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약품 사업에서는 한미약품이 주도하는 자체 신약 개발과 지주사 중심의 혁신 성장 전략이 병행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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