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미경 기자] 건강검진에서 담낭에 결석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경과 관찰을 선택하지만, 담석은 언제든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도 내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성인의 약 5~10%에서 우연히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해 소화 과정에서 분비하는 기관이다. 이 담즙 속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담즙산의 농도 균형이 깨지면 작은 결정이 형성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결석으로 자란다.
담석의 대부분은 콜레스테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만, 고지혈증, 고지방식, 불규칙한 식사 습관, 여성호르몬 등이 주요 위험 인자로 꼽힌다. 과거에는 중년 여성에게 흔했으나, 최근에는 대사증후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증가로 남성과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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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근 과장 (사진=박애병원 제공) |
담석증은 대체로 무증상이지만, 담낭관이 일시적으로 막히면 식후 우상복부 통증, 구역, 구토가 발생한다. 통증이 어깨나 등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결석이 담도를 따라 이동하면 담도염이나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합병증은 단기간 내에 악화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의 치료가 필요하다.
진단에는 복부 초음파가 가장 널리 사용된다. 비침습적이며 정확도가 높으며, 담낭의 구조적 변화와 결석의 유무를 평가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복부 컴퓨터촬영술(CT)나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MRCP)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증상이 있는 담석증은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표준 치료이다.
복부에 작은 절개를 통해 담낭을 제거하는 최소침습 수술로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 무증상 담석의 경우에도 결석이 3cm 이상이거나 담낭벽 석회화, 담낭 용종 동반, 담낭 기능 저하가 있을 때는 담낭절제술을 고려하게 된다.
담석증 예방에는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식사를 거르거나 급격히 체중을 감량하면 담즙이 정체되어 결석이 생기기 쉽다. 과식이나 고지방 음식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대사질환을 조절하는 것도 담석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박애병원 외과 전문의 박용근 과장은 “담석증은 흔하지만 방치할 경우 예기치 못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검진에서 담석이 발견되었거나 복부 통증이 반복된다면, 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 혹은 관리 방안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담낭 건강을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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