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 의심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11-11 15: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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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고동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리 주기에 변동이 생기거나 부정출혈이 발생하는 등 이상반응이 보고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 참석한 전문가는 “10월 14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약 4880만건의 백신이 투여된 후 4만여건의 생리 관련 이상반응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백신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다른 원인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다. 이 두 가지 질환의 공통된 증상으로 부정출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자궁근종과 선근증은 가임기 여성의 20~30%가 겪을 만큼 흔한 질병이다.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고 여성 호르몬에 의해 크기가 점점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있는 상당수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근종의 위치, 크기, 개수에 따라 월경량이 많아지고 월경통이 심해지거나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은 심한 통증, 부정출혈 등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추적 관찰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6개월~1년에 한 번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방치한다면 불임과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조기 검진 및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김종석 원장 (사진=더케이산부인과 제공)

이에 대해 더케이산부인과 김종석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최근 20~30대 여성에서도 자궁근종의 발생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자궁근종/선근증이 생명에 위협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위험하지 않다고 간과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통해 무증상의 자궁근종을 조기에 진단받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 치료시 약물치료 또는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FU)과 같은 비수술 치료로 수술적 치료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자궁근종 환자는 2020년 한 해 동안 51만4260명을 기록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2016년 7만3416명에서 2020년 10만9025명으로 다소 높은 증가세를 보여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상황이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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