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단순 생리 문제가 아닌 호르몬 질환

최민석 / 기사승인 : 2026-01-26 15: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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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배란 장애와 호르몬 불균형이 핵심적인 특징이다.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난소 기능의 조절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배란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난소 가장자리에 다수의 낭포가 관찰되는 경우가 많아 복부 초음파나 자궁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진단은 임상 소견을 종합해 이뤄진다. 월경 주기가 지속적으로 35일을 초과하거나 1년 동안 월경 횟수가 8회 이하인 경우, 혹은 3개월 이상 무월경이 이어지는 경우가 해당된다. 여기에 남성호르몬 과다 소견이 동반되는 등 관련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이윤정 원장 (사진=더미즈병원 제공)

해당 질환은 단순한 월경 이상에 그치지 않는다. 월경 불순과 함께 비만, 난임, 다모증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대사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장기적으로는 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명확한 단일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로 비만과 무관하게 진단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해 중성지방과 혈당, 콜레스테롤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서 비만이나 지방간, 고혈압, 2형 당뇨 등이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청소년기부터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장기간 배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치료는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월경 주기 조절과 자궁내막 보호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더미즈병원 이윤정 원장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단기간에 해결되는 질환이 아닌 만큼 개인의 상태에 맞는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호르몬 조절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한다면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전반적인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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