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자궁은 2~2.5cm 정도의 두꺼운 근육층, 점막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먹 정도의 크기를 한 장기로 수정, 임신, 월경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신했을 때 태아가 성장하게 되는 곳이기에 내구력이 매우 튼튼하며 태아를 받치고 보호할 수 있다. 임신을 하면 태반이 형성되며 내벽이 두꺼워지고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서서히 크기가 커지며, 약 5L까지 견딜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정자를 난관으로 보내는 통로를 제공하고, 착상이 되지 않으면 내벽이 파괴돼 질 밖으로 흘러내리는 월경을 하게 된다.
자궁내막증, 자궁암, 자궁근종, 자궁탈출 등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중 빈번하게 보이는 것으로 입구인 자궁경부에 암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이 있다. 유방암과 더불어 여성에게 흔한 암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99% 이상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감염과 관련이 높다는 점에서 의료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성 접촉 후 질내혈이 발견되는 것이며, 불규칙한 질내혈이 보이기도 한다. 전이가 진행되면 하지 통증, 부종이 발견되기도 한다. 여러 환경적 요인이 있지만 환자의 99%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된다는 특성상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종류 중 16형, 18형이 원인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 외에도 성 파트너의 수, 파트너의 HPV 감염 여부, 성 접촉 연령이 어린 경우, 흡연, 경구피임약을 오래 복용한 경우 등에서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HPV는 한 번 감염되면 발병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며, 감염자의 몸에 평생 비활성 상태로 머무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활성 상태가 되지 않도록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대부분은 감염되어도 인체의 면역 기능에 의해 자연 치유가 되지만, 면역력이 좋지 않다면 바이러스가 활성화 돼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안전한 성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발병 요인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성 파트너 수가 적을수록, 상대자의 성 파트너 수가 적을수록 HPV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만큼 가급적 적은 수의 성 파트너 수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콘돔 역시 원천차단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접촉하는 부위를 줄여주어 확률을 낮춘다는 점에서 꾸준하고 정확한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또한 HPV 백신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예방 접종해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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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영 원장 (사진=이로여성의원 제공) |
이로여성의원 송지영 원장은 “자궁경부암은 예후가 좋은 편으로 생존율은 약 8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여느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을 해야 한다. 1기 90%, 2기 80%, 3기 60%, 4기 25%로 생존율이 점차 낮아지게 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서 대처를 해야 한다. 또한 백신을 접종한다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액상 세포 검사, 확대경 검사, HPV 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똑같은 환자라 하더라도 가족력, 질염 및 성병 여부, 약물, 비만,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에 따라 검사 항목이 바뀔 수 있기에, 사전에 의료인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알맞은 검진 과정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 수술로 절제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여겨지며,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그만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송 원장은 “평소에 비정상적인 질 출혈, 배뇨곤란, 직장 출혈, 하지 부종, 체중 저하 등이 있다면 자궁경부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 태아와 연관된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치료에 제한이 생기기도 하기에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관련 질환 여부에 대해 명확히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회복 기간 동안은 모든 종류의 성적인 스킨십을 피해야 하며, 꾸준한 경과 관찰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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