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지수 높은 식단, 다 똑같이 건강에 나쁜 건 아니다?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1-29 14: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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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higher-GI 식단)과 섭취량을 고려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higher-GL 식단)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higher-GI 식단)과 섭취량을 고려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higher-GL 식단)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higher-GI 식단과 higher-GL 식단의 폐암 발병 위험이 다른지 조사한 연구 결과가 ‘가정의학 연보(The Annals of Family Medicine)’에 실렸다.

higher-GI 식단은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중심으로 하며, 흰쌀밥, 감자튀김, 흰빵처럼 GI 지수가 70 이상인 음식을 많이 포함된다. 이런 식단은 인슐린 급격한 분비를 유발해 혈당 롤러코스터 현상을 일으키고, 당뇨병이나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higher-GL 식단은 실제 섭취량을 고려한 혈당 부하가 높은 식사로, GI가 높거나 탄수화물 양이 많은 음식을 과다 섭취할 때 발생하며, 대량의 흰밥이나 옥수수죽 등이 해당된다. GL 지수는 GI와 섭취량을 곱해 계산되므로, higher-GL 식단은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와 심혈관 질환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당뇨 관리 시 higher-GI/GL 식단을 피하고, 현미나 채소처럼 낮은 지수 음식을 우선 선택하면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난소암 검진 시험 코호트에 참여한 성인 10만1732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약 12년 동안 추적 관찰해 폐암 발병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흡연 및 기타 요인을 고려해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하는 참가자들과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higher-GI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이 더 높았으며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 모두에서 이러한 경향성이 관찰됐다.

한편, higher GL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이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품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 과일, 통곡물과 같은 고품질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리는 식단이 폐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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