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 후 식단, 3기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에 중요

최재백 / 기사승인 : 2025-06-05 09: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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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염증 식단을 섭취한 대장암 환자들이 염증-유발성 식단을 섭취한 환자들보다 생존 기간이 더 길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항염증 식단을 섭취한 대장암 환자들이 염증 유발성 식단을 섭취한 환자들보다 생존 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항염증 식단을 섭취한 대장암 환자들이 염증 유발성 식단을 섭취한 환자들보다 생존 기간이 더 길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미국에서 매년 약 15만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고, 암 관련 사망 원인으로는 두 번째로 많다.

 

3기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80%로, 이 기간 동안 25~35%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한다.


이번에 결과가 발표된 CALGB/SWOG 80702 (Alliance) 임상시험은 2010년에 시작되었으며, 3기 대장암 환자들의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수술 후 3개월 또는 6개월의 화학요법을 받았으며, 셀레콕시브(Celecoxib)라는 항염증 약물이 포함되거나 포함되지 않은 치료를 받았다. 또한, 환자들은 식이 및 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을 작성했다.


총 2526명의 환자가 이 임상시험에 등록됐으며, 그 중 1625명이 식이 및 신체 활동 설문을 완료한 후 연구에 포함됐다.

연구팀은 식이 빈도 설문을 통해 각 환자에게 '경험적 식이 염증 패턴(EDIP)' 점수를 계산했다. EDIP는 주어진 식단이 얼마나 염증을 유발하는지를 추정하는 검증된 도구이다.

 

염증 유발성 식단에는 붉은 고기, 가공육, 정제된 곡물, 설탕 음료 등의 섭취가 많고, 항염증 식단에는 커피, 차, 다양한 채소(특히 잎채소)가 자주 포함된다.

연구원들은 염증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순서에서 가장 적게 유발하는 순서로 식단을 분류하고, 환자들을 수년간 추적한 후 전체 생존 결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염증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식단을 섭취한 환자들(상위 20%)은 염증을 가장 적게 유발하는 식단을 섭취한 환자들(하위 20%)보다 사망 위험이 87% 더 높았다.
 

또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항염증 약물을 사용하면 3기 대장암 환자들 중 일부에서 암 재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있었다. 

 

나아가 이번 임상시험은 신체 활동에 대한 정보도 수집해 환자들의 평균 주간 활동 강도를 평가했는데, 항염증 식단을 섭취하고 신체 활동을 많이 한 환자들은 염증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식단을 섭취하고 신체 활동이 적은 환자들에 비해 생존율이 63% 더 낮은 사망 위험을 보였다.

 

신체 활동이 높은 수준에 있다고 평가된 환자들은 대개 시속 2~3마일의 속도로 한 시간씩 주 3회 이상 걷는 정도였다. 

 

한편 환자들은 셀레콕시브와 화학요법을 받거나 셀레콕시브 없이 화학요법을 받았으므로 셀레콕시브 사용이 연구 결과에 미친 영향도 조사되었는데, 셀레콕시브 사용은 식단과 생존 간의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는 치료 후의 식단이 대장암 환자의 치료 결과 및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결과에 미치는 식이와 생활 습관의 생리학적 영향을 더욱 자세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특히 전이성 대장암 환자와 50세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그들은 대장암 환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식이 권장 사항을 개발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식단과 생존 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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