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티제파타이드', 남자보다 여자에게 효과적

최재백 / 기사승인 : 2024-09-25 08: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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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비만 치료제인 티제파타이드가 남자보다 여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성인 비만 치료제인 티제파타이드가 남자보다 여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인 비만 치료제인 티제파타이드가 남자보다 여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유럽 당뇨병 연구 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EASD)’ 연례 회의에 실렸다.

비만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질환으로 심장 질환과 2형 당뇨병 등의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건강상의 위험은 물론 국가적인 의료비 부담을 초래한다.

GLP-1 작용제처럼 체내 에너지 균형에 관여하는 특정 호르몬을 표적으로 하는 비만 치료제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호르몬인 GIP는 체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GIP와 GLP-1 수용체를 각각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조합해 치료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구팀은 GIP와 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하는 티제파타이드에 주목했다. 티제파타이드는 이미 2형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승인된 약물로, GLP-1 수용체만을 표적으로 하는 다른 치료제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좋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티제파타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SURMOUNT(SM) 프로그램에 대한 후속 분석을 수행했다.

SURMOUNT 프로그램은 SM-1부터 SM-4까지 4차례의 임상시험에 대한 프로그램으로, 티제파타이드의 체중 감소 효과를 평가했다.

SM-1과 SM-2 시험은 선별 기간 직후 곧바로 무작위로 참여자들을 대조군 또는 티제파타이드 치료군으로 배정했던 한편, SM-3와 SM-4 시험은 선별 기간 이후 각각 12주간 집중적인 생활 습관 교정을 받도록 했다.

연구원들은 72~88주간 성인 4677명(남녀 각각 1678명과 2999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비교한 티제파타이드의 효과를 평가했다.

그들은 적어도 한 번 이상 5, 10, 또는 15밀리그램(mg)의 티제파타이드 치료를 받은 참여자들의 체중 변화를 평가했고, 각 임상시험의 평균 체중 변화 차이를 평가하기 위해 혼합 모델을 활용했다. 마지막으로 남성 참여자와 여성 참여자 사이에 체중 감소량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 모델이 사용됐다.

연구 모집 당시 여성 참여자의 평균 체중은 99.8킬로그램(kg)으로 남성 참여자(평균 115.2kg)보다 가벼웠으나, 비만의 정도를 시사하는 체질량지수(BMI)는 서로 비슷했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주 1회 티제파타이드 주사가 성별과 관계없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었고, 특히 남자보다 여자의 체중 감소량이 더 컸다고 전했다. 여성 참여자는 평균 24.6% 체중이 감소했고, 남성 참여자는 평균 18.1% 체중이 감소했다.

또한 일정량의 체중 감량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다시 말해 5%, 10%, 그리고 15% 체중 감량을 이루는 데 있어서 남성과 여성 모두 티제파타이드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달성률이 높았다.

한편 일정량의 체중 감량을 달성하기 위한 역치(threshold)는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없었는데, 예외적으로 SM-3 시험에서만 여성이 남성보다 5% 그리고 10%의 체중 감량을 더 잘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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