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 절뚝거리는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의심해 봐야

조성우 / 기사승인 : 2024-10-14 09:00:00
  • -
  • +
  • 인쇄

[mdtoday=조성우 기자] 반려동물은 아픈 곳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고 티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주기적인 검진이 필수이다. 발견이 늦어질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만성화될 수 있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그렇다면 강아지가 뒷다리를 절뚝거릴 경우 어떤 질환을 의심해봐야 할까.


반려견이 절뚝거리거나 파행 증상을 보인다면 ‘슬개골 탈구’ 또는 ‘십자인대 파열’일 가능성이 높다. 십자인대 파열은 강아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관절 질환으로 슬개골 탈구 병력이 있다면 십자인대 단열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반려견이 파행 증상을 보이면 보호자들이 가장 먼저 의심하는 질환이 슬개골 탈구이다. 슬개골 탈구란 활차구 고랑 위의 뼈인 슬개골이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내측 또는 외측으로 빠지는 질환으로, 슬개골이 탈구되면 강아지가 다리를 살짝 들고 걷거나 절뚝거리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 신경인 원장 (사진=수동물메디컬센터 제공)

그러나 파행 증상으로 인해 진단을 해보면 십자인대 파열이 원인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인 대퇴골, 정강이 뼈인 경골을 연결하는 기관으로 경골이 앞으로 밀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기에,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경골이 앞으로 밀리고 무릎 관절이 불안해져 파행 증상을 보이게 된다.

수동물메디컬센터 신경인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전방십자인대에서 일어나며 원인은 주로 슬개골 탈구와 외상이다. 슬개골 탈구가 치료가 늦어지거나, 슬개골 탈구 수술은 했더라도 술후 관리가 부족하면 십자인대 파열로 이어지기도 하며 무리한 활동, 낙상 사고, 급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으로 인해 십자인대가 파열되기도 한다”며 “문제는 한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반대쪽으로 하중이 쏠려 금방 반대쪽의 인대가 손상되고 이에 따라 디스크를 비롯한 각종 척추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2차 질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원장은 “방사선 촬영 및 신체검사를 통해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되면 파열 정도에 따라 보조기 착용, 내복약 복용, 외과적 수술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외과적 수술 방법으로는 CWTO, TTA, TPLO, 낭외고정술 등이 있는데, 반려견에게 어떤 방법을 적용할 지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또한 현재 반려견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연령, 인대 손상 정도 등 다양한 사안을 고려해 수술 방법이 결정되어야 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수술 이후에는 원활한 회복을 위해 사후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수술 후 최소 한 달은 운동을 제한해야 하며, 이후에도 과격한 움직임도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경인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십자인대가 파열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평소 반려견이 높은 곳에 점프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생활 공간은 미끄럽지 않게 매트를 깔아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체중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땀 많은 체질의 다한증, 자율신경기능 이상도 함께 치료해야
다이트연구소, 비만 동반 다낭성난소증후군 한약 치료 연구 발표
고양이 만성 난치성 구내염에 적용하는 '줄기세포' 활용 면역 조절 치료란
수면 장애, 심리적 안정 저하하는 강력한 위험 인자
유산소운동에 근력운동 더하면 효과 더 커져...사망 위험 최대 58% 감소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