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생 의료비 2억5000만원…의료비 지출 정점은 78세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8 08: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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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 생을 마감할 때까지 부담하는 의료비가 1인당 평균 2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mdtoday=김미경 기자] 태어나 생을 마감할 때까지 부담하는 의료비가 1인당 평균 2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7일 발표한 ‘생애 의료비 추정을 통한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민 1인당 평생 의료비는 평균 2억4656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건강보험 재정이 부담하는 금액뿐 아니라 법정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의료비 지출이 정점에 이르는 연령은 과거보다 뚜렷하게 늦어졌다. 

 

2004년에 연간 의료비가 가장 많이 지출되는 나이는 71세였지만 2023년에는 그 시점이 7년 밀려 78세로 늦춰졌다. 해당 연령대의 연간 의료비 역시 172만원에서 446만원으로 2.6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생 의료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평생 의료비는 약 2억1474만원으로, 남성 1억8263만원보다 약 3200만원 이상 많았다. 이는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약 5.8년 더 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요양기관별로 보면 의료비가 가장 많이 쓰인 곳은 대형병원이 아니었다.

약국과 의원에서의 평생 의료비 지출이 각각 3993만원, 398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3497만원과 3388만원으로 그보다 낮았다.

고령화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기대수명이 1년 늘어날 때 생애 진료비가 증가하는 비율은 2004년 20.1%에서 2023년 51.8%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연구진은 단순한 기대수명 연장이 아닌 건강수명 증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년기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는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만성질환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노년기 질병 기간 자체를 줄이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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