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음낭수종은 음낭 안의 고환을 둘러싼 고환초막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이다. 음낭에서 주머니 모양의 혹이 만져지면서 고환 비대칭을 보이는 경우, 한 쪽만 고환크기 이상을 보이는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다. 음낭수종의 원인은 소아와 성인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신생아에게 흔한 소아형 음낭수종은 출생 후에도 초막 돌기가 열려 있어 복수가 음낭으로 내려오면서 발생한다. 또 복압이 증가하는 경우 복수가 음낭에 밀려 내려와서 음낭수종이 나타날 수 있다.
잠복고환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미숙아, 저체중아인 경우 초막돌기가 열려있는 사례가 많은데, 만 1세 이내에 저절로 막힐 가능성이 높다. 소아 음낭수종은 고환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고환 커짐, 부종만 동반한다. 대개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탈장이 동반될 수 있어 음낭수종 수술을 해야 한다.
다음으로 성인 음낭수종은 초막 내 액체 분비, 흡수 사이의 균형이 어긋나서 생긴다. 고환염, 부고환염, 고환암 등의 요인을 가진 환자의 경우 음낭수종이 잘 동반된다. 통증 없이 고환부종, 크기이상(고환 커짐)만 발견된다면 성인 음낭수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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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린 원장 (사진=멘파워비뇨기과 제공) |
이때 고환암, 부고환염 등 다른 질환과 구별하기 위해 비뇨기과에서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피검사, 소변검사, 음낭 초음파 검사를 필수로 진행해야 하며 고환통증이 없다고 해서 치료를 미루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고환암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인 경우 고환절제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인 음낭수종의 경우 음낭 내 물주머니를 제거하는 수술이 도움된다. 교통성 음낭수종으로 진단됐다면, 열려있는 초막돌기를 잘라내고 꿰매줘야 하며 탈장이 동반된 경우 함께 교정해야 한다. 비교통성 음낭수종의 경우 수술을 통해 물을 생산하는 초막을 최대한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멘파워비뇨기과 화성 향남점 정도린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음낭 속 고환초막에 물이 차 고환 비대칭, 부종이 심한 경우 공중목욕탕을 가기 꺼려질 뿐 아니라 걷기 등 일상생활이 불편해져 스트레스를 부를 수 있다. 증상을 방치하면 합병증 가능성이 높고 고환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따라서 검사를 받아보고, 고환절제가 필요한 고환암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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