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감염, 치매 위험 높인다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08: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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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 감염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는 다른 동반 질환과는 독립적인 영향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중증 감염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는 다른 동반 질환과는 독립적인 영향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했으며, 결과는 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2017~2020년 사이 후기 발병 치매로 진단된 65세 이상 6만2000여명과 치매가 없는 대조군 31만2000여명을 비교 분석했다.

과거 20년간 병원 치료가 필요했던 질환을 조사한 결과, 치매 위험과 유의하게 연관된 질환 29개가 확인됐으며, 치매 환자의 약 47%가 진단 이전에 이들 질환 중 하나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감염 질환으로는 방광염과 원인 미상의 세균 감염이 포함됐으며, 뇌 손상 관련 정신질환, 파킨슨병, 알코올 관련 정신·행동장애 등 비감염 질환도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이러한 비감염 질환을 모두 보정한 이후에도 감염과 치매 간 연관성은 크게 변하지 않아, 감염 자체가 독립적인 위험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감염으로 인한 추가 치매 위험 중 상당 부분은 기존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또한 폐렴과 치아우식증 등 일부 감염은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치매와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감염이 치매 진단 약 5~6년 전에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감염이 기저의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으며, 감염 예방이나 치료가 실제로 치매 발생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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