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목욕, 지구력 향상에 도움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08: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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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적 열 노출이 엘리트 장거리 선수들의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장기적 열 노출이 엘리트 장거리 선수들의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랜 기간 엘리트 장거리 선수들은 지구력 향상을 위해 고산지대에서 훈련해 왔다.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체내 적혈구 생성이 증가해 산소 운반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산 훈련은 시간과 비용, 이동 부담이 커 일반 러너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방법이다.

이에 연구진은 보다 접근성이 높은 대안으로 열 자극(heat exposure)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4~5주간의 장기적 열 노출이 고산 훈련과 유사한 생리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숙련된 지구력 러너들이 참여했으며, 기존 훈련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주 5회, 40℃ 물에서 45분간 온수욕을 5주간 시행하도록 한 후, 적혈구량, 심장 구조, 최대산소섭취량(VO₂max)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적혈구량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 자극은 고산 환경과 달리 산소 부족을 유발하지 않지만, 혈장량을 먼저 증가시켜 상대적인 적혈구 농도를 낮추고, 이에 대한 보상 반응으로 적혈구 생성이 촉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총 혈액량과 산소 운반 능력도 함께 증가했다.

심장 구조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특히 좌심실 용적이 증가해 한 번의 박동으로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유산소 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VO₂max가 평균 약 4% 증가했으며, 최대 운동 시 더 높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운동 능력 향상이 반드시 더 많은 훈련이나 고산 환경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며 “온수욕과 같은 간단한 방법도 훈련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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