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케모맙 지분 4% 전량 처분…포트폴리오 조정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7 08: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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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진·수익성 저하에 지정학 리스크까지…투자 회수 결정
▲ 보령 본사 전경 (사진=보령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보령이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케모맙 테라퓨틱스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케모맙 테라퓨틱스 지분 4%를 모두 정리했다. 회사 측은 이번 지분 처분 배경에 대해 “재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자원의 효율적 배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보령은 2020년 해외 바이오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케모맙 테라퓨틱스에 38억원을 투입했다. 당시 자체 개발 신약, 개량신약, 오픈이노베이션을 핵심 축으로 두고 사업 확장에 나선 시기였다.

케모맙 테라퓨틱스는 섬유화·염증성 질환을 겨냥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텍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CCL24를 표적하는 인간화 단클론항체 ‘CM-101(네보키투그)’이다. 이 회사는 이듬해 나스닥에 상장했고, 보령은 ADS(미국예탁주식)를 부여받으면서 투자자산 가치 상승 기대를 키운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투자 여건은 악화됐다. 케모맙 테라퓨틱스는 2024년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를 밑돌아 나스닥 최소 호가 요건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에 직면했다. 지난해 말에는 임상 3상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지만, 시장에서는 주가 변동성과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다.

최근 주가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케모맙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3월 25일 종가 기준 1.59달러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2025년 연간 순손실은 899만달러, 약 134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전쟁 리스크도 투자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주가 부진과 수익성 저하,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보령은 보유 지분 전량 매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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