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치아 상실로 인한 저작 기능 저하와 전신 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치아는 단순히 음식을 씹는 기능을 넘어 소화, 영양 섭취, 발음, 안모 유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 치료 방향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틀니의 대안으로 전체 임플란트, 이른바 풀아치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체 임플란트는 잔존 치아가 거의 없거나 전체 치아 기능을 상실한 경우, 모든 치아를 자연 치아의 형태와 기능과 가장 유사하게 재건하는 고난도 치료다. 과거에는 상실된 치아 개수만큼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상·하악 구조와 저작 균형을 고려해 6~10개 임플란트로 전체 치아를 지지하는 고정식 임플란트가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술 범위를 합리적으로 설계하고, 기능 회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접근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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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성만 원장 (사진= 하루플란트치과 제공) |
이에 대해 하루플란트치과 변성만 대표원장은 “전체 임플란트는 단일 치아 임플란트와 달리 치료 계획 단계부터 난도가 높다”며 “잇몸뼈의 양과 밀도, 턱뼈의 각도, 교합 관계, 저작 습관 등 다양한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며, 하나의 오차가 전체 구조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골 흡수, 전신 질환, 회복력 저하 등 변수가 많아 보다 정밀한 진단과 경험 기반의 판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식으로 무절개 임플란트가 전체 임플란트 치료 옵션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 무절개 방식은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으로, 출혈과 통증 부담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방식은 아니며, 정밀 진단을 통해 잇몸뼈 상태와 식립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된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시스템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3D CT를 통한 턱뼈 구조 분석, 3D 구강 스캐너를 활용한 교합 및 구강 데이터 확보, 이를 기반으로 한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보철 제작 장비 등은 치료의 전반적인 과정을 데이터 중심으로 연결한다. 이러한 디지털 기반 진료 환경은 임플란트 식립 각도와 깊이를 보다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불필요한 절개나 수술 범위 확대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아무리 정교한 장비가 갖춰져 있더라도, 전체 임플란트의 안정성은 결국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판단력에 의해 좌우된다.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동시에 계획하고 장기간 사용할 보철 구조를 설계해야 하는 만큼, 단기적인 수술 결과뿐 아니라 치료 이후 수년간의 유지 관리까지 고려한 경험이 중요하다. 특히 풀아치 임플란트로도 불리는 전체 임플란트는 단순한 치아 복원이 아닌, 환자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 재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변 원장은 “전체 임플란트를 고려하는 환자라면 치료 방식 자체보다도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접근이 가능한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임상 경험과 시스템이 함께 갖춰져 있는지를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난도 치료일수록 선택의 기준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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