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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 질환 치료제인 스피로노락톤이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심장 질환 치료제인 스피로노락톤이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 질환 치료제인 스피로노락톤이 알코올 사용 장애(Alcohol use disorder)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실렸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가 알코올 남용 및 중독 연구소(NIAAA)’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 장애는 사회적·직업적·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함에도 알코올 사용을 조절하거나 중단할 능력이 없는 상태이다.
NIH 연구팀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알도스테론과 이와 관련된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는 체액 및 전해질 항상성 조절에 관여해 알코올 섭취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인 스피로노락톤을 이용하면 알코올 섭취 욕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들쥐·생쥐·인간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알코올에 중독된 쥐와 중독되지 않은 쥐에 스피로노락톤을 주사한 후 레버를 누르면 원하는 만큼 알코올을 먹을 수 있게 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미국 보훈청 국립 헬스케어 시스템(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로부터 스피로노락톤 사용이 승인된 적응증을 가져 최소 60일 이상 스피로노락톤을 처방받았고 알코올 섭취를 자가 보고한 참여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참여자들의 데이터는 스피로노락톤을 처방받지 않은 건강한 사람 5명과 비교됐다.
실험 결과, 스피로노락톤이 주사된 쥐의 알코올 섭취가 감소했고 스피로노락톤은 운동 기능이나 음식 및 수분 섭취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스피로노락톤을 처방받은 사람들은 본인의 알코올 섭취가 줄었다고 자가 보고했으며, 특히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했던 사람들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치료에 있어 스피로노락톤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대조군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들은 매년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14만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알코올 사용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존 치료제를 재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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