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마약류 의약품 사건·사고 300건 넘어…“감독 체계 강화해야”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0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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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전경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서울대병원의 3년간 마약류 의약품 사건·사고가 3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의 최근 3년간 마약류 의약품 사건·사고 건수는 총 32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149건, 2024년 109건이었으며, 올해에도 9월까지 71건이 발생했다.

마약류 의약품은 치료를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마약 성분의 의약품을 의미하며, 용도에 따라서 진통제·마취제·진정제·항불안제·항경련제·치료제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마약류 의약품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반드시 잠금장치가 설치된 장소에 저장해야 하며, 파손·변질·분실 등이 발생한 경우,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게 되어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3년간 발생한 마약류 의약품 사건·사고를 유형별로 구분했을 경우, 파손이 3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변질 11건·분실 2건의 순이었다.

파손의 경우 프로포폴·펜타닐·모르핀 등 위험한 성분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비록 의료용이라 할지라도 잘못 사용되면 중독이나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의약품이다.

변질의 경우, 주로 땅에 떨어지거나 이물질이 유입되어 오염된 경우였다. 분실의 경우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 본원에서 2024년에 각각 1건씩 발생했는데, 모두 회수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관할 보건소에서 분기별로 1회씩 병원을 방문해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전 의원은 “마약류 의약품은 특성상 한 번의 관리 부실이 중대한 사회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마약류 의약품 관리·감독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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