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 유발하는 전립선비대증, 극복 위한 방안은?

정현민 / 기사승인 : 2023-01-26 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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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정현민 기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고 있는 장기로 생식 기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소변과 정액의 배출을 조절하고 역류하지 않도록 해주며 정액의 구성 물질인 전립선액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점차 비대해지는 질병을 전립선비대증이라 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전립선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을 본 후 잔뇨감이 있거나 절박뇨 등 배뇨장애가 동반되고, 사정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40대 중반부터 이를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명확한 예방법은 따로 없지만 토마토, 굴, 호박씨, 마늘 등 전립선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는 편이다. 특히 운동을 하고 비만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호르몬 문제가 노화로 인한 영향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무엇보다 소변 배출에 문제가 생긴다면 단순한 노화라 여기기보다는 비뇨의학적 치료를 시작하도록 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처음에는 빈뇨, 야간 빈뇨, 배뇨 지연 등 배뇨장애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의 크기가 점차 커지게 된다. 과로, 음주, 성 접촉 등이 있으면 전립선에서 충혈이나 부종이 보이기도 한다. 이 때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2차적으로 방광의 비가역적 변성이 초래된다. 이로 인해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해 신장 기능이 약화되고 잔뇨량 증가, 배뇨력 약화, 수신증, 요독증 등 합병증이 동반된다.

대부분 2~3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이기에 중년 남성에서 삶의 질을 하락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여겨진다. 이에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잦은 소변, 배뇨 시 불편함, 불쾌감, 방광의 비가역적 변성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크게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과 크기를 줄여주는 것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년 23%에서 부족한 치료 효과, 부작용 등으로 복용을 중단하고 수술, 시술 등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은 “심신장애, 경증이나 중등도의 증상을 지닌 경우에는 추적 관찰 및 약물을 우선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약물만으로 완화되지 않거나 급·만성 요폐, 신부전증, 심한 혈뇨, 방광결석 동반, 전립선암, 재발되는 2차 요로감염 등이 있을 때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질환이 아니며, 전립선의 위치 자체가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둥글게 감싸고 있어 방광의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재현 원장 (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제공)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으로는 튜브(TUEB, BipoLEP), 홀렙(HoLEP), 유로리프트 등이 존재한다. 이 중 튜브와 홀렙은 광적출술에 해당하는 방법이다. 광적출술이란 비대한 조직과 피막 사이의 경계면을 따라 비대 조직을 통째로 제거하는 것이다. 명칭만 보면 전립선을 통째로 제거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비대한 조직만을 떼어내어 제거하기에 비교적 회복이 신속한 편이며 재발 우려도 낮은 편이다.

이미 유럽 비뇨의학회 EAU의 가이드라인에서는 30~80g의 전립선비대증 수술법 중 하나로 바이폴라 TURP(경요도 전립선 결찰술)을 권유하고 있고, HoLEP은 TURP 대비 부작용을 낮추면서 우수한 효과를 유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TUEB 역시 Bipolar TURP와 HoLEP의 장점을 취해 부작용을 줄이는 데에 기여한다 여겨진다. 또한 80g 이상의 거대 전립선비대증에서는 표준 치료법으로 TUEB, HoLEP, 개복술을 제시하고 있다.

정 원장은 “비대한 조직만을 통째로 떼어내는 만큼 재발 걱정이 적으며, 출혈량이 적어 소변줄 유치 기간이 짧고 회복이 신속해 당일 입·퇴원이 가능하다. 떼어낸 조직을 통해 전립선 조직검사까지 해볼 수 있다. 또한 경증과 중증 사이의 전립선비대증은 유로리프트(전립선 결찰술) 시술로 할 수 있어 무조건적으로 수술만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은 모두 다르며, 환자의 연령과 전립선비대증의 정도 등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사전에 의료인과 충분한 상담 및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현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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