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산모 체중 관리에 효과적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09: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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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3개월 이상의 모유 수유가 산모의 평생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중년기에 체중이 최대 6.5kg 적게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최소 3개월 이상의 모유 수유가 산모의 평생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중년기에 체중이 최대 6.5kg 적게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모유 수유 기간과 산모의 장기적인 체중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모유 수유는 영아의 면역력 강화뿐만 아니라 산모의 장기적인 신체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다만 대부분의 임상 연구가 모유 수유가 아이의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모유 수유에 따른 산모 건강 변화는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University of Oslo) 연구진은 약 17만명의 여성이 참여한 '여성과 건강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출산 후 최대 50년까지의 체중 변화를 추적 조사했다. 기존 연구들이 출산 후 1~2년 내의 단기적 변화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노년기에 접어들기까지의 장기적인 효과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 각 자녀당 최소 3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여성들은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 폭이 훨씬 낮았다. 이러한 효과는 임신 전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던 여성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교육 수준, 신체 활동, 흡연 여부 등이 유사한 조건에서 비교했을 때, 3~15개월간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수유를 거의 하지 않은 여성보다 중년기에 체중이 평균적으로 최대 6.5kg 더 적게 나갔다.

정상 체중이었던 여성들 역시 3~15개월간 모유 수유를 했을 때 중년기 체중이 최대 3kg 적게 나가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임신 전 저체중이었던 여성들에게서는 모유 수유와 장기적 체중 변화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소 3개월 이상의 모유 수유가 여성의 노년기 비만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이를 위해 사회적으로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지원하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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