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유방 혹이나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지면 염증질환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양성종양이나 악성인 유방암일 수 있다. 다만 대부분 유방암이 아닌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양성종양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양성종양 중에서도 유방암의 위험성이 있는 종류가 있어 유방 멍울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중요하다.
유방 양성종양은 대부분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고, 주변조직을 침해하지 않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흔한 종류가 섬유선종이며, 그 외 관내유두종, 양성 엽상종양, 낭종(물혹) 등 여러 양성 종류가 있다.
하남 미사치유외과 성지현 원장은 “양성종양이면 무조건 제거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종양 자체가 커지면서 주요 기관을 압박하거나, 모양이 불규칙하고 여러 개의 다발로 나뉜 경우, 크기가 작아도 모양이 암과 닮은 경우 제거가 권장된다. 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는 종류도 제거를 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병변의 세포 종류에 따라 암 위험성이 다르다. 세포는 크게 증식성과 비증식성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증식성이란 세포가 계속 늘어나는 변화를 말하며, 비정형성은 보통의 다른 종양에 비해 특수한 형태로 자라나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양성 세포의 증식이 아닌 비정상적이고 비전형적인 세포들로 구성된 상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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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지현 원장 (사진=미사치유외과 제공) |
성지현 원장은 “증식성, 비정형성 여부는 세포검사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만약 세포검사에서 양성이라도 세포가 증식성이면서, 비정형성이면 암 가능성이 높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비정형 세포는 암이라고 진단할 수는 없지만 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양성과 암의 중간 단계를 의미하거나, 아직 암세포까지 다 변해버리지 않은 경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성종양 중에서도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종양이 있는데, 바로 ‘엽상종양’이라는 종류다. 성지현 원장은 “엽상종양은 유방 양성종양 중 흔하게 발생하는 섬유선종과 거의 유사해 혼동되기 쉬운 종류다. 유방암과 관련이 높지 않은 섬유선종과 달리 엽상종양은 양성, 경계성, 악성 종류가 있다. 악성인 엽상종양의 경우 다른 조직에 침범하고 전이도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방암 여부를 확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데, 외과적인 절제를 통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그 크기에 따라 소위 ‘맘모톰’이라 불리는 진공보조 유방 양성종양 절제술(VABE)을 통해서도 제거할 수 있고, 동시에 조직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사용되는 기기 종류에 맘모톰 뿐만 아니라 엔코어, 벡스코어 등이 있다. 외과적인 절개없이 칼날이 달린 프로브(관)을 작은 절개창을 통해 삽입해 병변을 절제하고 흡입 제거하는 방식이다.
성지현 원장은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과 주변조직 손상, 흉터를 최소화화면서 양성종양을 제거하고, 동시에 얻어진 조직으로 악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다만 유방에 대한 충분한 해부학적 이해와 풍부한 시술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에게 받아야 주변조직 손상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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