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 키토 식단으로 인지 기능 저하 늦출 수 있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7: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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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토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의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키토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의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큰 생쥐에서 키토 식단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신경화학 저널(Journal of Neurochemistry)’에 실렸다.

식단이 인지 기능이나 치매 위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어떤 식단을 선택해야 치매 위험을 최대한으로 낮출 수 있는지는 논란이 있다.

키토 식단(ketogenic diet)은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지방 함량이 높은 식단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 방식을 전환해 여러 대사 질환 위험을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쌀이나 밀이 포함돼 있지 않고 생선과 해산물, 채소, 견과류, 달걀, 유제품 등으로 구성된 식단이 대표적인 키토 식단이다. 최근에는 키토 식단이 인지 기능 저하를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미주리 대학(University of Missouri)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키토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큰 사람에서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춰주는지 조사했다.

그들은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크다고 알려진 ‘APOE4’ 유전자가 있는 암컷 생쥐에게 키토 식단과 유사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섭취하도록 해 장내 세균과 뇌 에너지 대사에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암컷 생쥐는 고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한 대조군 생쥐에 비해 더 건강한 장내 세균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뇌 혈류 및 뇌 에너지 대사도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생쥐에서 더 개선됐다.

장내 세균과 뇌 에너지 대사의 개선은 장기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예방 효과가 나타날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키토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큰 사람에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춰준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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