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부상·빙판길 낙상사고 빈번…치아 파절 주의

김준수 / 기사승인 : 2024-01-29 16: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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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이번 겨울은 눈 소식이 유난히 잦고, 한파주의보도 자주 내려지며 개인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은 눈이 내리고 난 이후 영하의 날씨로 인해 길이 얼게 돼 빙판길 미끄러짐, 낙상 사고 등이 끊이지 않는 계절이다.

그로 인해 척추관절 관련 환자가 증가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치아 손상으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의 수도 증가한다. 꼭 외상이 아니더라도 치아가 약한 이들 가운데 추운 날씨로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치아를 꽉 깨물어 치아에 실금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깨지는 이들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무릎이나 허리 등이 다치는 근골격계 골절이나 염좌 등의 질환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앞으로 넘어지거나 고드름과 같이 굳어 있는 눈 결정체로 인해 외상을 입는 경우 순간적으로 치아가 파절 또는 균열되는 치아 외상 사고의 빈도 또한 다른 계절보다 높아 주의해야 한다.

치아 외상은 치관 파절, 치관-치근 파절, 치근파절, 치아 탈구 등으로 구분되며 뼈와 다르게 손상이 되면 재생이나 회복이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치과에 방문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치관 파절’은 치아의 상부만 손상이 된 상태이며, ‘치관-치근 파절’은 치아 상부 및 뿌리 부분까지 함께 손상된 모습이다. ‘치근 파절’은 치아의 뿌리 부분이 손상된 것이고, ‘치아 탈구’는 치아가 빠져버린 모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잇몸은 손상되지 않고 치아만 파절됐거나 신경 노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간단한 수복 치료를 통해 손상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치아의 바깥쪽인 법랑질만 미세하게 손상이 됐다면 레진 치료로 간단하게 수복할 수 있고, 일부 깨진 경우에도 손상 범위에 따라서 레진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그 범위가 조금 더 크거나 넓은 경우에는 보철치료를 하여 부족한 부분을 수복해야 한다. 단, 치아 손상이 심해 신경이 노출됐다면 통증이 극심하기 때문에 신경치료를 진행한 후, 파절 부위의 수복 치료가 필요하다.
 

▲ 이찬희 원장 (사진=데일리치과 제공)

흔하지는 않지만 치아가 탈구되는 외상 증상을 겪는 이들도 있다. 이 경우 해당 치아를 다시 재위치하는데 골든타임이 존재하기 때문에 즉시 치과 내원이 필요하다. 내원 시에는 빠진 치아를 타액이나 식염수 등에 담근 후 치과에 가져가면 된다. 단, 뿌리 표면의 세포가 죽기 전에 치료를 진행한다면 구강 내 재위치가 가능하지만 만약 시간이 지체되어 이를 살리기 어렵다면 임플란트 수술이 필요하다.

치아에 충격이 가해졌지만 눈에 띄는 외상이 없거나, 통증 등 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치아에 균열이 발생했을 수 있으므로 일단 치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육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실금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틈으로 세균 침투가 일어나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겨울철 외상이 아니더라도 치아 손상은 평소 일상생활 중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평소 얼음이나 견과류 등 딱딱한 음식, 오징어 등 질긴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이를 꽉 깨무는 습관, 이갈이 습관이 있는 경우 이것이 원인이 돼 치아크랙 또는 치아파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만약 이러한 습관을 갖고 있다면 개선하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데일리치과 이찬희 원장은 “치아 실금은 육안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치아에 충격이 전해지는 외상이 발생했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육안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치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 손상에 의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 치아 변색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어도 1~2개월 정도는 지켜보고 적기에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치아에 큰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주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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