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폐암의 뇌 전이 막는 히든 카드 되나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7-07 08: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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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츠하이머병 관련 단백질이 폐암의 뇌 전이를 촉진하는 방식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알츠하이머병 관련 단백질이 폐암의 뇌 전이를 촉진하는 방식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단백질로 알려진 BACE1 단백질이 폐암의 뇌 전이를 촉진시키는 방식을 담은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 중개의학 저널(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로 인지 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흔히 아밀로이드 단백질 전구체를 절단하는 효소의 변이로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되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발병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뇌에 생기는 종양의 약 절반은 전이성 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폐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등이 뇌 전이를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여러 암종 가운데 왜 특정 암종에서 뇌 전이가 잘 일어나는지는 설명되지 못하고 있다.

연구진은 BACE1 단백질이 폐암 환자의 뇌 전이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최대 40%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발견을 위해 유전체 전체 생체 내 CRISPER 활성화 스크리닝이라는 최첨단 유전자 활성화 기술을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이 기술을 통해 연구진은 폐암 세포에서 수천 개의 유전자를 하나씩 체계적으로 활성화하고 이를 변형된 세포로 만들어 쥐에 이식했다.

연구 결과, BACE1 단백질이 활성화되었을 때 암세포의 뇌 침범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

현재 암이 뇌로 전이된 후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매우 제한적이다.

연구진은 BACE1의 발견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들이 새로운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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