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일사병과 열사병···여름철 반려견의 건강 지키는 방법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3 16: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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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사람과 달리 땀샘이 많이 발달되지 않은 강아지는 일사병과 열사병에 무척 취약한 편이다. 특히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 반려견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사병은 강한 햇볕 아래 오랜 시간 노출되어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며, 열사병은 높은 기온과 습도, 그리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환경에서 체온 조절이 실패하여 생기는 심각한 상태를 말한다.

24시 아프리카동물병원 김정용 원장은 “반려견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넘어가는 경우 열사병으로 진단되며, 이 시기부터는 뇌세포 파괴 및 전신 장기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고 말하며, “이때 빠른 응급조치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과도한 헐떡임, 침 흘림, 무기력, 구토와 설사, 의식 혼미, 발작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분 공급과 실외 활동 시 강아지가 쉴 수 있는 그늘진 장소를 찾아다니고, 가급적이면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 김정용 원장 (사진=24시 아프리카동물병원 제공)

김정용 원장은 “여름철에 보호자가 가장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중 하나는 차량 내 반려동물을 혼자 방치하는 것이다”면서 “짧은 시간이더라도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차량 내에서는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이므로, 여름철에는 반려견을 절대 차 안에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반려견이 일사병이나 열사병 증상을 보인다면 신속한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야외라면 강아지를 그늘지거나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킨 후 물을 적신 수건으로 반려견의 몸을 감싸 체온을 낮추며, 탈수 예방을 위해 신선한 물을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응급 처치를 통해 체온이 낮아지지 않거나 상태가 심각해 보일 경우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김 원장은 “최근 들어 비만한 아이나 단두종 강아지, 야외에서 키우는 대형견 아이들이 이러한 문제로 많이 내원하고 있다”며 “보호자들은 일사병과 열사병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예방과 응급 처치 방법을 숙지하여 반려견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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