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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 박병민 파트장. (사진=국립암센터 제공) |
[mdtoday=박성하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소변을 이용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가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립암센터는 진단검사의학과 박병민 파트장 연구팀이 최근 10년간 발표된 논문을 검토·분석한 결과, 소변 기반 HPV 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HPV 감염은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전체 환자의 약 70%는 HPV 16형과 18형에 의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가능한 암이지만, 선별검사 참여율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조기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국내외 주요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된 15편의 논문을 종합 분석해, 기존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표준으로 한 HPV 검사와 소변 기반 HPV 검사의 진단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소변을 이용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반 HPV 검사는 민감도 82%, 특이도 91%를 보여 비교적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진은 “자궁경부 검체보다 바이러스 검출 효과는 다소 낮지만,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그리고 자궁경부 검체와의 높은 일치도를 고려할 때, 소변 검사가 충분히 비침습적 대안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변 검사는 기존 자궁경부 세포 채취 방식에 비해 심리적·신체적 부담이 적어, 검진을 기피하던 사람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검진 범위를 확대해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ASM)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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