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걸려도 멀쩡한 이유 찾았다…뇌의 보호 유전자 패턴 규명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22 08:50:17
  • -
  • +
  • 인쇄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일부 고령층이 알츠하이머병의 전형적인 뇌 병리 변화가 있음에도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할 단서가 제시됐다. (사진=DB)

 

[mdtoday =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일부 고령층이 알츠하이머병의 전형적인 뇌 병리 변화가 있음에도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할 단서가 제시됐다.

이른바 ‘무증상 알츠하이머병(AsymAD)’의 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할 가능성이 열리면서, 조기 진단과 예방 전략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구 결과는 ‘액타 뉴로파톨로지카 커뮤니케이션즈(Acta Neuropathologica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관련 병리(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 엉킴)가 존재함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의 뇌에서 공통적인 유전자 발현 패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알츠하이머 관련 병리 보유자 중 약 20~30%는 인지 저하 없이 정상적인 사고 능력을 유지한다.

연구진은 수천 개의 인간 뇌 샘플을 분석하고 인공지능 기반 모델을 활용해 정상 노화, 증상성 알츠하이머, 무증상 알츠하이머를 구분하는 ‘유전자 발현 지문’을 도출했다.

특히 인지 기능이 유지된 뇌에서는 타우 단백질 축적과 관련된 유전자 활성은 낮고, 세포 스트레스 대응 시스템은 활성화된 ‘보호적 패턴’이 관찰됐다.

또한 ‘크로모그라닌 A(CgA)’라는 단백질이 핵심 조절 인자로 지목됐다.

동물 실험에서 해당 단백질을 제거하자 알츠하이머 관련 손상이 감소했으며, 특히 여성에서 보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공동 연구자인 수실 마하타 교수는 “뇌에 병리적 변화가 있어도 일부 사람은 인지 기능을 유지한다”며 “뇌의 내재적 방어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치료 접근 방식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알츠하이머 발병 이전 단계에서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 치료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헌열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노화 효소 SIRT6, 단백질 ‘쓰레기’ 막는다…신경퇴행성 질환 치료 단서
임신과 출산이 뇌 건강 지킨다?...여성 특화 뇌졸중 예측 지표로 떠오른 출산 횟수
세포 내 물질 ‘L-아르기닌’, 알츠하이머 단백질 응집 막아
외로움이 기억력 떨어뜨린다...하지만 치매로 이어진다는 증거 없어
"매일 감사 일기 쓰세요"...치매 위험 낮추는 손쉬운 방법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