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길 열리나?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07: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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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D2 효소 활성을 표적으로 하는 미래 항암 치료법의 토대를 마련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PAD2 효소 활성을 표적으로 하는 미래 항암 치료법의 토대를 마련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PAD2 효소가 후성유전학적으로 췌장관 선암에서 종양 세포 증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분자종양연구(Molecular Cancer Research)’에 실렸다.

췌장관 선암은 췌장에서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췌장암의 약 90%를 차지한다. 이 암은 주로 췌장 내 췌관의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하며, 진행이 빠르고 조기 진단이 어려워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관 선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 흡연, 당뇨병, 만성 췌장염 등이 위험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연구진은 췌장관 선암 환자로부터 채취한 조직 샘플에 대한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통해 히스톤 시트룰린화를 검출했다. 히스톤 시트룰린화는 DNA와 히스톤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으로 유전자 발현 조절 기능을 갖는다고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히스톤 시트룰린화가 정상 췌장 조직에 비해 췌장관 선암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으며 전체 생존율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췌장관 선암에서 PAD2의 기능적 역할을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 연구진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PAD2 과발현 세포주와 PAD2가 발현되지 않는 세포주를 개발했다.

세포 증식 분석 결과, PAD2가 결핍된 세포는 세포 증식이 감소한 반면, PAD2가 과발현된 세포는 세포 증식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췌장관 선암에서 종양 진행을 촉진하는 데 있어 PAD2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PAD2 매개 히스톤 시트룰린화를 표적으로 삼는 것이 후성유전학적 치료법 개발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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