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가임기 여성들은 21~35일에 한 번 주기적으로 생리를 겪는다. 그러나 이러한 주기에 맞지 않게 출혈이 비치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인 범위의 생리 주기를 벗어나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출혈, 또는 생리 주기를 넘길 때까지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를 부정출혈, 비정상출혈이라 한다.
보통 생리를 하지 않을 경우 임신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오히려 빨리 병원을 찾지만, 비정상출혈의 경우 일시적으로 생리 주기가 틀어졌다고 생각하거나 생리가 이번달엔 유독 오래 간다고 생각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기도 한다.
하지만 부정출혈, 비정상출혈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부정출혈의 원인은 크게 기질적 출혈, 기능성 출혈로 나뉜다. 기질적 출혈은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등 종양이나 임신에 의한 것을 말하고 기능성 출혈은 이를 제외한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으로 인한 출혈이나 무배란성 출혈, 혈액 응고 장애, 의인성 등으로 인해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사춘기에는 생식 호르몬계가 성숙하지 않아 생리와 생리 사이에 불규칙적인 질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피가 멈추지 않는 질환으로 인한 경우도 있다. 유‧소아기에도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외상이나 내분비질환, 성조숙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폐경기에도 위축성 질염, 암, 에스트로겐 치료 부작용 등으로 부정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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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담혜 원장 (사진=애플산부인과 제공) |
부정출혈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최근 있었던 일, 스트레스를 받는 일, 몸무게의 변화, 하혈의 양상이나 기간 등을 종합해 원인을 유추해볼 수 있으며 초음파, 임신반응, 호르몬검사, 자궁암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사나 약물복용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출혈의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으며, 출혈이 심하다면 빈혈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철분주사 및 철분제 복용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애플산부인과 잠실점 권담혜 원장은 “가임기 여성은 물론 유‧소아기, 청소년기, 폐경 이후에 이르기까지 부정출혈은 어떤 연령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부정출혈의 원인이 워낙 다양하고,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는 만큼 증상이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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