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아이의 장 건강 위해 고지방·고당 음식 피해야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9-22 1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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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고지방, 고당 식단 섭취가 아이의 염증성 장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임신 중 고지방, 고당 식단 섭취가 아이의 염증성 장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고지방, 고당 식단 섭취가 자손의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영장류 실험 연구 결과가 ‘미국 소화기 생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Gastrointestinal and Liver Physiology)’에 실렸다.

임신 중에는 단백질, 통곡물, 채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짠 음식이나 술, 커피는 줄이는 것이 권고된다. 이는 임신했을 때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지가 산모의 건강뿐 아니라 아이의 건강에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산모의 부적절한 영양 상태는 아이에게 장기적으로 여러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은 영장류 실험을 통해 산모의 고당, 고지방의 서양식 식단 섭취가 자손의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임신한 영장류의 혈액, RNA, 단백질을 채취하고 그로부터 태어난 자손의 장 조직을 검사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고당, 고지방 사료를 섭취한 영장류의 자손은 건강한 사료를 섭취한 영장류의 자손에 비해 장 조직의 염증 수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구진은 이를 ‘일반화된 염증성 상태(generalized inflammatory state)’라 불렀고, 이러한 상태가 자손이 성장했을 때 여러 위장관 질환이 발생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당, 고지방 사료를 섭취한 영장류의 자손은 장 내 ‘지방 소구(fat globules)’의 수치가 높았다.

연구진은 장의 보호 장벽을 약화하는 지방 소구가 많으면 장내 세균에서 발생하는 독소에 취약해지며, 이로 인해 염증성 장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모의 고지방, 고당 식이가 자손의 장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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