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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고비와 같은 GLP-1 약제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위고비(Wegovy)와 같은 GLP-1 약제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험실 환경에서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리한 망막 내피세포가 산화 스트레스에 대해 보이는 반응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약리학 저널(Pharmaceutics)’에 실렸다.
최근 위고비와 같은 ‘GLP-1’ 약제가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다. GLP-1 약제는 우리 몸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를 늦추며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GLP-1 약제가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도 있음이 밝혀졌으며, 특히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1형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 2형 당뇨병 환자의 50-60%에서 나타난다.
연구진은 실험실 환경에서 인간 망막 내피세포에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처리한 후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높은 배지에 24시간 동안 보관하여 망막 내피세포에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리한 망막 내피세포는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리하지 않았던 세포에 비해 생존율이 두 배 이상 높았고, 세포 내 에너지 저장량도 유의미하게 많았다.
이들 세포는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지표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리한 망막 내피세포에서는 세포 사멸의 수준이 50%에서 10%로 줄었고, 체내에서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자유 라디칼(free radicals)의 생성량은 90%에서 10%로 줄었다.
추가 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리한 망막 내피세포에서는 항산화제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됐고, 그 결과 세포 손상에 대해 복구가 빠르게 일어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마글루타이드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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