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종양 자궁근종, 장기적인 심장 질환 위험 높여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08: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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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근종 진단을 받은 여성의 장기적인 심장 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자궁근종 진단을 받은 여성의 장기적인 심장 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근종 진단을 받은 여성의 장기적인 심장 질환 위험이 자궁근종이 없는 여성보다 8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실렸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크며, 비만, 스트레스, 고혈압, 비타민 D 부족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월경 과다 지속 기간 연장, 빈혈, 골반 통증, 압박감, 빈뇨, 변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위치에 따라 불임이나 유산 위험도 높아진다.

초음파 검진으로 쉽게 발견되며, 증상 없을 때는 경과 관찰하지만 출혈, 통증 심할 경우 약물 치료나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폐경 후 자연 축소되는 경향이 있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악성 의심 시 즉시 전문의 진찰이 필수이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22년까지의 미국 의료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자궁근종이 있는 약 45만명의 여성과 자궁근종 진단을 받지 않은 약 225만1000명의 여성을 비교했다. 또한 연구진은 10년 동안 관상동맥 질환, 뇌혈관 질환, 말초동맥 질환 발생률을 모니터링했다.

연구 결과,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은 세 가지 주요 질환 모두에서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의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은 자궁근종이 없는 여성보다 81%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의 5.4% 정도가 10년 후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반면, 자궁근종이 없는 여성은 3%만이 경험했다.

또한 40세 미만의 젊은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은 자궁근종이 없는 여성보다 25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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