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8캔씩 에너지 드링크 먹던 50대 남성, 평생 왼쪽 감각 잃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08: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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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드링크의 위험성을 강조한 사례 보고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에너지 드링크의 위험성을 강조한 사례 보고가 나왔다.

매일 여러 잔의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심각한 뇌졸중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례 보고가 ‘영국의학저널(BMJ Case Reports)’에 실렸다.

에너지 드링크는 카페인, 타우린, 당분, 비타민 B군 등이 고함량으로 들어간 각성용 음료로, 단시간 집중력 향상을 목적으로 마시지만 건강 위험 논란이 크다.

주요 성분인 카페인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심박수와 혈압을 급상승시키고, 과다 섭취 시 불안, 불면, 두통,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높은 당분은 비만, 당뇨 위험을 높이며, 타우린 등과 결합 시 심부전, 부정맥, 뇌출혈 가능성을 키워 특히 청소년과 심장 질환자에서 위험하다.

저자는 평소 건강했지만 매일 8캔씩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습관과 극도로 높은 혈압을 가진 5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남성은 감각 지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시상에 뇌졸중을 겪었다. 그의 증상은 좌측 팔다리의 근력 약화, 감각 마비와 언어 장애 등 운동 실조증으로 알려졌으며 입원 당시 그의 혈압은 254/150mmHg로 매우 높은 수치였다.

혈압을 낮추기 위한 약물 치료를 시작한 후 수축기 혈압이 170mmHg로 떨어졌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 그의 혈압은 다시 상승했고 이후 약물 치료 강도를 높였음에도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는 하루 평균 8캔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상태였으며 하루 평균 1200~1300mg의 카페인을 섭취한 셈이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이러한 습관을 끊으라는 권고를 받은 후 그의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와 혈압 강하제를 더 복용할 필요가 없어졌지만 그의 감각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비록 하나의 사례만을 다루고 있지만, 저자들은 현재의 증거가 비록 결정적이진 않지만, 축적된 문헌과 뇌졸중과 관련된 높은 이환율과 사망률, 그리고 고당 음료의 잘 알려진 부작용 등을 고려할 때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뇌혈관 및 심혈관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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